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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재건하자"…상습 갈취 조폭 일당 붙잡혀

<앵커>

유흥업소를 상대로 돈을 뜯고 불법 도박장을 개설해 운영자금을 모아온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 무리의 남성들이 교도소 출입문 앞에 줄을 선 채 출소하는 조직원을 기다립니다.

경기도 파주시의 토착 폭력 조직인 '파주 스포츠 파' 조직원들입니다.

이들은 지난 2012년부터 1년 넘게 파주시 일대에서 유흥업소를 상대로 이른바 '보호비'를 뜯어냈습니다.

철거사업에 뛰어들어 사람을 감금하고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 골프장 철거 때가 오니까 가짜 위임장을 가지고 와서는 컨테이너 박스에 가둬놓고 두들겨 패기 시작하는 거예요.]

불법 도박장을 열어 도박꾼들에게 비싼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3억 원을 벌어들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1년간 벌어들인 돈은 7억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경찰과 검찰의 소탕작전으로 무너졌던 조직을 재건하기 위해 돈을 모아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재훈/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장 : 조직이 재건되기 위해서 자금이 필요했고 파주 토착 세력인 점을 이용해서 외지로부터 들어온 유흥업소 업체라든가 사업가들한테 약 7억 원 상당의 이익금을 갈취한 겁니다.]

경찰은 파주 스포츠 파 두목 43살 김 모 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7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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