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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회견, 與 "국회 답해야" vs 野 "변명·반박만"

대통령회견, 與 "국회 답해야" vs 野 "변명·반박만"
여야는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크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집권 2년 차의 국정 방향과 철학을 국민과 공유하는 자리였다면서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국민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일방적 국정홍보의 장이었다면서 소통 부재와 주요 현안에 대한 박 대통령의 인식을 문제 삼았습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평소 '국민이 모르는 정책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해 온 만큼 주요 정책에 대한 지지와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박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설명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자주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습니다.

유 대변인은 이어 "국회도 박 대통령이 밝힌 국정운영의 각오대 대해 책임있는 자세로 답해야 한다"며 "야당은 민생 문제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인식 하에 성숙한 국회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반해 민주당 김관영 대변인은 "국민이 듣고 싶어했던 얘기는 듣지 못하고 대통령의 일방적인 메시지만 전달받았다"며 "쌍방향 소통의 장이 아니라 일방적인 국정 홍보의 장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은 특검, 무능 장관 교체문제, 경제 민주화, 사회적 대타협위원회 설치, 개헌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언급을 회피하거나 일축했다"며 "대통령의 입장 변화는 없었고 변명과 반박만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도 "수많은 실망과 분노로 가득 찼던 지난 2013년, 취임 첫해를 상징하는 말이 '불통'이었다"며 "국민에게 등 떠밀려 억지로 기자들 앞에 선 대통령은 여전히 소통의 의지가 전혀 없음을 선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차갑고 잔인한 지난 1년간의 통치로 국민에게 혼란과 상처를 줬던 과오에 대한 어떠한 해명도 없었다"면서 "지난 1년의 불통 정치에 대한 기억상실, 그 자체"라고 꼬집었습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금태섭 대변인 역시 "기초 노령연금 등 공약 미이행 또는 후퇴에 대해서 국민에게 아무런 설명이 없었고, 그간 끊임없이 약속해 온 경제 민주화와 복지에 대한 언급이 아예 빠진 데 대해서도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경제 활성화를 국정 운영의 우선순위에 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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