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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사들이는 中…정부는 국채, 민간은 부동산

중국 부자들, 미국·프랑스 등 부동산에 '눈독'

'외국' 사들이는 中…정부는 국채, 민간은 부동산
중국 정부와 민간이 '외국'을 적극 사들이고 있다.

정부는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선진국 국채에 투자하고 민간 자본은 주요국의 부동산 사재기에 나서는 양상이다.

6일 중국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현재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1조 3천45억 달러로, 전월 1조 2천938억 달러보다 107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5월의 1조 3천159억 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미 국채 보유국 자리를 지켰다.

중국은 2010년부터 3년 동안 영국과 미국을 제치고 일본 국채 세계 최대 보유국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이 미국과 일본 국채를 사들이는 것은 늘어나는 외환보유고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중국 정부는 설명하고 있다.

중국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들도 해외 부동산에 대한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다.

미국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는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년 동안 중국인 개인 자본이 사들인 미국 부동산은 123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외국인의 미국 부동산 구매액 전체의 18%를 차지하는 규모다.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부동산을 많이 사들인 국가로 기록됐다.

중국 부자들은 미국 부동산뿐만 아니라 유럽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포도주(와인)로 유명한 프랑스 보르도지역에서 중국인이 60채의 저택을 사들였다고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가 5일 보도했다.

2008년 칭다오(靑島)하이룽(海龍)그룹이 보르도의 포도주 마을 60㏊를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중국인들이 이 지역에 눈을 돌렸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거부인 하오린(학<赤+우부방>琳) 부부가 보르도의 3천만 유로 상당의 저택을 구매했다.

개혁·개방 이후 고속 성장 속에서 커다란 부(富)를 쌓은 중국의 민간 자본이 해외의 금융 자산뿐만 아니라 부동산 등으로 투자처를 다각화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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