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안철수식 새정치? 포장지만 있어”
- 대통령 공약 집행의지 없어...
- 오히려 대통령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 민주당 지도부가 뛰었다
- 내가 봐도 신기할 정도로 잘 운영, 빚 많이 갚아
- 인천시장, 중앙정치인의 대리인이 시장되는 자리 아니야..
- 내가 잠룡? 유일하게 전쟁을 치른 곳에서 경험 쌓는 중
▷ 한수진/사회자:
<한수진의 SBS전망대> 매일 이 시간 신년특집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의 주요 지자체장 만나고 있는데요. 박원순 서울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이어서 오늘은 송영길 인천 시장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 송영길 인천시장:
네,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송영길 인천시장: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한수진/사회자:
신년사에서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말씀 하셨던데, 이게 어떤 뜻일까요?
▶ 송영길 인천시장:
함께 배를 타고 강을 건너가자, 이런 취지로 손자(孫子) 구지편(九地編)에 나온 사자성어인데요. 우리 시민들의 여론조사를 거쳐 이 사저성어를 채택 했는데, 이것은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르라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고 남북 간의 화해, 아시아의 평화를 이루어라, 우리 시민들의 뜻을 한 군데 모은 좋은 말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시민들이 직접 내주신 그런 말이군요. 아시안 게임도 말씀하셨지만 올해 인천의 가장 큰 이벤트 하면 아시안 게임인데 준비는 잘 되고 있나요?
▶ 송영길 인천시장:
네. 잘 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산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죠?
▶ 송영길 인천시장:
그렇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그래도 제가 야당 시장이기 때문에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우려도 있었습니다만 오히려 이번에 2조 213억을 확보를 했는데 저희 인천시 역사상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해서 잘 준비가 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한때는 이번 아시안 게임 개최권 반납하자, 이런 여론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고민들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박근혜 정부 들어서 원활하게 해결이 됐나봐요.
▶ 송영길 인천시장:
쉽지가 않습니다. 대통령 공약 사항도 전혀 집행 의지가 없기 때문에, 사실 민주당 지도부가 정말 고생해줘서 이 정도로 확보를 했지 너무너무나 어려웠습니다, 사실. 더구나 아시안 게임 주경기장 예산 확보 같은 경우에는 김한길, 전병헌 대표, 최재천 간사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 한수진/사회자:
민주당 지도부가 뛰어주신 거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여전히 중앙 정부에는 섭섭하신게 많으신가봐요.
▶ 송영길 인천시장:
그렇죠. 왜냐하면 대통령이 했던 공약을 밑에 기획재정부나 밑에 여당에서 집행 의지가 별로 없어요. 오히려 대통령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 민주당 지도부가 뛰었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보면요. 큰 스포츠 대회를 유치한 도시나 나라들 보면 빚에 허덕이는 그런 사례 많지 않습니까. 부산 아시안 게임도 유치한 이후에 부산에서 공공요금 올려서 부족한 세수 올렸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아시안 게임 후에 인천시 부채는 걱정이 없을까요?
▶ 송영길 인천시장: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죠. 그러나 우리 인천은 조금 다른 면이 있는 게 워낙 인구가 늘고 있고, 현재 293만인데 올해 말이면 300만이 될 것 같습니다. 더구나 수도권 배후가 있기 때문에 사후 활용도가 높습니다. 예를 들어서 서구 아시안 게임 주경기장 같은 경우도 비용대비 수익이 160% 나올 것 같아요. 그렇게 저희가 설계단계에서부터 사후 활용도를 높게 만들었기 때문에, 예를 들어 수요가 적은 지방 도시 같은 경우는 큰 경기를 치르고 나면 그 경기장 유지를 하기 쉽지 않은 면이 있거든요. 우리 평창 같은 경우는 그런 대비를 잘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인천 같은 경우는 별 문제가 없이 되갈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사실 인천시가 여러 가지로 빚 걱정이 많았었는데 말이죠.
▶ 송영길 인천시장:
그렇습니다. 빚이 인천만이 아니라 사실 전 세계적으로 부채덩어리이고 우리 중앙 정부만 빼고 보면 더 심각한 부채 문제가 있는데 중앙 정부야 마음대로 국채 발행을 하니까 그게 지금 수면에 잘 안 드러나서 그렇지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100조가 늘었습니다. 100조가 넘게 국가 부채가 늘었고, 이 정부 들어와서도 1년 만에 20조가 늘어난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저는 사실 제가 시장 때 한 10조가 넘는 부채를 안고 출범을 했는데 하루에 11억씩 이자를 갚아서 제가 시장 임기 동안 1조 2천을 갚았어요.
이 와중에 아시안 게임 경기장 건설을 하고 지하철 2호선 만들고, 이 살림을 운영해 온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제가 봐도 신기할 정도로 잘 운영을 해 왔다고 봅니다. 송영길 시장 되고 부채가 어떻게 늘었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실제로 실질 부채는 줄여가고 있습니다. 아시안 게임 경기장을 건설할 때까지는 일부 늘 수밖에 없어요. 경기장을 지금 지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러나 아시안 게임 경기장이 올해 4월이면 완공이 됩니다. 그러고 나면 부채가 줄어들게 될 것이고요. 본격적으로 투자유치가 되면서 잘 관리해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요즘에는 빚을 빛으로 바꾼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빚을 빛으로 바꾼다, 꼭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자 시장님. 올 6월에 다시 시민의 선택을 받으셔야 하는데 재선에 도전하시는 건 확실한 거죠?
▶ 송영길 인천시장:
공식적으로 발표를 해야하겠습니다만, 제가 생각할 때 저도 머리가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시정을 파악하는데 한 3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워낙 시가 벌려놓은 사업도 많고 해서 이게 너무 아까운 것 같고, 또 제 임기가 6월 말에 끝나는데 아시안 게임이 9월 달에 열리니까, 한 두 달 반 정도밖에 안 남아서 4년 동안 이 고생을 해서 준비했던 아시안 게임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시장 자격으로 아시안 게임 지켜보실 수 있을 것 같으세요? 참 많이 고생 하셨는데.
▶ 송영길 인천시장:
네, 뭐(웃음) 잘 노력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새누리당 쪽에서도 수도권은 어떻게든 해보겠다. 아주 단단히 벼루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인천 지역이 워낙 보수적인 지역이고 새누리당에서 거론되는 후보들도 좀 쟁쟁하던데.
▶ 송영길 인천시장:
그렇습니다. 다 훌륭하신 분들인데 저는 이번 선거를 이렇게 봐요. 누구와의 상대 정치역학보다는 송영길 시장 체제를 한 번 더 해서 우리 인천 발전의 지속성, 아시안 게임의 차질 없는 성공적인 개최 이런 것들로 갈 것이냐. 그걸 하기에는 워낙 문제가 많으니까 바꾸겠느냐, 이런 판단. 즉 송영길 시장 체제에 대한 시민 투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겸허한 자세로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열심히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지금 현안 사업들을 마무리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데 남은 6개월 동안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러운 시민들의 평가가 있을 것으로 저는 기대를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새누리당 후보가 참 강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게 실세 중에 실세라고 하잖아요. 윤상현 의원의 출마설도 있고 또 황우여 대표의 차출설도 있던데요.
▶ 송영길 인천시장:
저는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우리 인천이, 저는 여야를 불문하고 중앙정치인의 대리인이 시장이 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인천시장 자리는, 서울시장, 경기도지사는 항상 대권 후보로 거론이 되는 그런 자리로 평가를 함에 반해서 인천 광역 시장은, 예를 들어서 누구의 비서, 누구의 대리인, 누구의 측근, 이런 개념으로 스스로를 격하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천도 수도권의 한 축으로서 당당히 중앙 정치에 자기 몫을 할 수 있는 그런 파워를 갖는 것으로 키워내야 우리 인천시의 위상이 높아진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말씀을 듣다보니까 지금 새누리당 후보들이 누구의 대리, 이렇게 여겨진다는 말씀처럼도 들리네요?
▶ 송영길 인천시장:
그게 특정인을 말씀드린 게 아니라 저 자신을 포함해서, 여야 다 마찬가지라고 보는 거죠. 왜 그러느냐면 우리 인천이 항상 보면 수도권에서 서울, 경기를 거쳐서 인천은 건너뛰어서 충청, 호남으로 내려가거든요. 우리 인천이 그런, 여야를 불문하고 서울의 그늘에 가린 면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돌파하고 독립적인 주체로 설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보면요, 시장님. 안철수 신당이 지방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야권 연대 없이 선거 이길 수 있을까요?
▶ 송영길 인천시장:
글쎄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까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누구와의 정치공학적 접근보다 저 자신과의 싸움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요. 시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안철수 신당이라고 하는데, 새 정치 하겠다고 이야기 나오고 있는데 현재 상황만 놓고 봤을 때 안철수 의원의 새 정치가 국민들이 주목을 할만하다고 생각하세요?
▶ 송영길 인천시장:
글쎄요. 그 정치라는 게 실제로 구성하시는 분들은 다 민주당에 있다거나 새누리당에 있던 분들 모아서 하는 것 아니겠어요. 새로운, 기존 정당에서 다른 사람이 나온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포장지만 포장이 되어 있는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얼마나 그 내용을 만들어나갈 것인지, 새로운 정치를.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하겠죠.
▷ 한수진/사회자:
민주당으로서는 많이 답답한 상황이죠?
▶ 송영길 인천시장:
(웃음) 글쎄요. 저는 중앙정치에 있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시장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방 자치의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와 대선과 다른 것 아니겠어요. 새로운 정치라는 것은 저는 오히려 국회의원 선거나 대선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지방자치선거는 그야말로 그 현장에서 시민들의 삶과 결합되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념이나 패러다임이 다른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자신과의 싸움을 강조하시니까요. 갑자기 또 궁금해지는데 지금 송영길 시장께서도 잠룡 후보로 차기 대선에 계속 유력하게 거론이 되고 있는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송영길 인천시장:
글쎄요. 저는 우리 대한민국이 새로운,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들 또래가 50대 초반 정도의 새로운 세대들인데, 새로운 시대정신과 새로운 시대로 가기 위한 준비, 과도기가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저 자신은 인천 시장에 충실함으로서 여러 가지 좋은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특히 17개 시도 중에 우리 인천광역시가 가장 일이 많았을 거예요. 워낙 전임시장 때 벌여놓은 일들이 많아가지고, 빚도 많고, 벌려놓은 사업도 많고 그래서 엄청나게 고생은 많이 했는데 거기에 특히 남북관계까지 어려워져서 연평도 포격 도발도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전쟁을 치른 자치단체가 바로 인천광역시이기 때문에 국방 문제나 외교문제 같은 경우도 많은 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준비는 차근차근 다 하고 계시다, 이런 뜻으로 들리네요?
▶ 송영길 인천시장: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 인천이 인천의 자기위상이 정립되기 위해서 인천 시장으로서 그러한 가능성은 충분히 열어두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충분히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런 말씀으로 저희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송영길 인천시장:
네, 감사합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