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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 아파트라 믿었는데…뒷돈으로 얼룩

<앵커>

유명 대단지 아파트의 용역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단지 내 어린이집이나 경비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수억 원대의 뒷돈을 주고받았습니다.

보도에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 재건축된 서울 잠실의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어린이집과 피트니스센터 등 각종 편의 시설이 단지 안에 있습니다.

2008년부터 재작년까지 입주했던 업체들은 아파트 관리 업체 임원인 48살 양 모 씨에게 뒷돈을 주고 선정된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양 씨가 당시에 어린이집과 경비, 청소 용역 업체로부터 받아 챙긴 돈은 8억 500만 원에 달합니다.

아파트 관리회사는 비리 업체와 계약을 해지했고 지금은 새로운 업체가 영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파트 관리 회사 직원 : (양 씨가) 이권을 받아 챙긴다는 안좋은 소문들이 들려서 해고했어요.]

업체 선정 비리가 확인된 곳은 수도권 지역에만 모두 17곳으로 모두 대단지 유명 아파트입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입주자 몫이었습니다.

[김호경 부장검사/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 : 금품 로비를 통해 이권을 취득한 업체등은 관리비 및 분양가의 상승을 초래할 수 밖에 없고, 이는 모두 입주민들의 부담으로 전가되는…]

검찰은 돈을 직접 주고받거나 소개한 혐의로 18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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