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과 거래하는 미얀마 군에 포탄 기술 불법 수출"

<앵커>

검찰이 포탄 제조 기술을 미얀마에 팔아넘긴 일당을 적발했습니다. 미얀마 업체는 북한과 무기 거래가 있던
곳이어서, 우리 포탄제조기술이 언제든 북한으로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곡사포용 포탄을 제조하는 미얀마 공장입니다.

무역업체 대표 임 모 씨는 지난 2010년 미얀마와 760억 원대 포탄 수출계약을 맺었고, 현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제조 장비까지 수출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임 씨가 당국의 감시를 피해 자동차 부품 거래로 위장한 뒤, 미얀마 군부가 실제 운영자인 아시아 메탈사에 대전차 고폭탄, 연막탄 등 6종의 포탄 제조 기술 등을 불법으로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시아 메탈사는 북한과 무기거래로 블랙리스트에 올라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 제재를 받고 있는 기업입니다.

[김영문 부장검사/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 : 정부의 아무런 통제나 허가 없이 자신의 경제적 이득만을 위해 대량 살상 무기 제조기술과 설비와 기술을 해외로 불법 유출한 사례입니다.]

검찰은 임 씨가 지난 2006년에도 무기수출 업체에 근무하며 관련 기술을 넘기려다 적발된 전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임 씨를 구속기소하고 기술 자문을 해 준 전직 방산업체 직원 등 관련자 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형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