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우리 정부를 맹비난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한 북한신년사에 대해 우리 정부가 진정성이 의심되다는 입장을 내놓은지 이틀 만의 일입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신년사의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정부가 입장을 밝힌 지 이틀 만에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우리 정부를 맹비난했습니다.
[北 조국평화통일위원회 : 새해 벽두부터 북남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는 무엄한 망발들이 더욱 우심하게(우려스럽게) 튀어나오고.]
지난 2일 경기도 연천군 일대에서 벌인 군 훈련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응징이니 격멸이니 하는 대결광란 속에 괴뢰 육해공군과 해병대까지 내몰아 북침전쟁 연습이 미친 듯이 강행 되고 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청와대의 안방주인이 대결책동의 주도자'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조평통은 그러면서도 남북관계는 남한 당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내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힐 것으로 예상되는 대북정책 기조가 연초 남북관계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평양에서는 김정은의 신년사를 관철하기 위한 대중집회가 시작됐습니다.
어제(4일) 인민무력부 모임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신년사 관철을 위한 집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CG : 최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