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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설산 장관…안전하게 등산하려면?

<앵커>

눈 덮인 설산, 참 아름답죠. 하지만 올라가기엔 좀 위험한게 사실입니다. 눈 사태는 물론이고, 길을 잃거나 체력이 고갈되기 일쑤인데, 안전하게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단풍을 잃고 앙상했던 가지마다 소복이 눈꽃이 피었습니다.

얼어붙은 골짜기 끝에서는 폭포가 위용을 자랑하는 등 겨울 산은 팔색조의 매력으로 등산객들을 불러모읍니다.

문제는 등산로마다 사람 허리 높이 이상 쌓이는 폭설입니다.

눈사태 위험과 함께, 길 찾기도 어렵게 만듭니다.

[허용필 주임/국립공원관리공단 : 탐방로 길 뚫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것은 탐방객들이 눈이 많이 온 후에 길을 잘못 들거나 조난 위험이 있기 때문에.]

공단직원들이 난간 너머까지 쌓인 눈을 일일이 삽으로 퍼내기도 하고, 헬기를 타고 산 중턱에 올라가 눈 위에 발자국을 남겨 길을 터주기도 하지만, 눈이 오면 금세 사라집니다.

등산객들이 제대로 길을 찾더라도, 무릎까지 빠지는 등산로에선 체력이 빨리 고갈됩니다.

이러다 보니 어제(4일) 낮에도 50대 등산객이 저체온증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는 등 사고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겨울철에만 100건이 넘는 안전사고가 일어날 정도로 설산 등반은 위험이 따릅니다.

겨울 산에 오를 때는 무엇보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 코스를 선택해야 합니다.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아이젠과 눈이 신발에 들어가는 걸 막아주는 스패치는 필수 안전장비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화면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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