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20대 괴한 3명에게 납치돼 살해된 40대 남성을 납치해달라고 청탁한 인물은 사실혼 관계였던 여성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는 "전 남편에게 돈을 받아달라" 청탁을 받고 40대 남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27살 이 모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전 남편에게 건넨 위자료 등 1억 원을 받아달라"는 40살 이 모 씨의 청탁을 받고 어제 오후 3시 30분쯤,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에서 40살 채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범행 1시간 전 사업 문제로 할 얘기가 있다며 채 씨를 서울 신림역 인근으로 불러내 납치한 뒤, 경북 안동으로 향하다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채 씨가 달아나려 하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휴게소에서 당시 상황을 목격한 시민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서 30분 만인 오후 4시쯤 중앙고속도로 남원주요금소부근에서 붙잡았습니다.
채 씨는 차량 뒷좌석에 양손이 결박된 상태로 왼쪽 허벅지 등을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는 청탁을 받은 뒤 유흥업소에서 일하다가 알게 된 27살 정 모 씨 등 2명에게 일당을 주거나, 빌려준 돈을 받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세워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납치를 청탁한 여성 이 씨를 상대로 감금과 폭력행위 등 교사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숨진 채 씨와 혼인신고를 한 사실은 없지만, 사실혼 관계를 유지한 사이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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