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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목숨 끊는 수재들…막을 방법 없나

지난해 3월, 한 유명 자율형 사립고에서 전교 1등을 할 만큼 성적이 좋은 한 고교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자살 직전 학생은 '머리가 심장을 갉아 먹는데 더 이상 못 버티겠어.'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7월에는 지방의 과학고에서, 8월에는 일반계 고교에서, 9월에도 영재 과학고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던 학생들이 차례로 투신해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미 한 해 백여 명의 아이들이 성적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자살하고 있고 수많은 아이들이 크고 작은 정신과적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학부모

부모들은 부모들대로 고통을 겪고 있다.

기러기 아빠들이 고독과 궁핍을 견디지 못해 자살하는 일은 더 이상 드물지 않은 일이 됐고 자녀의 학업문제로 인한 갈등 때문에 부부가 갈라서기도 합니다.

2011년에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오던 한 고교생이 전국 1등을 강요하며 지속적으로 심한 폭력을 가하던 어머니를 살해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끔찍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을 입시경쟁에 내몰게 만드는 것은 부모들을 사로잡고 있는 불안입니다.

청년 실업 3백만 시대, 많은 부모들은 자녀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은 학벌이라 믿으며 입시경쟁에서 성공하도록 이끄는 것을 부모의 가장 큰 의무라 여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복잡해진 입시제도와 사교육 업체들이 쏟아내는 각종 교육관련 정보는 부모들을 더 큰 불안과 혼란에 빠지게 합니다.

2014 신년특집 SBS스페셜 3부작 <부모 vs 학부모>는 한계에 달한 입시경쟁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부모의 역할에 초점을 맞춰서 찾아보고자 합니다.

자녀의 의지에 반하는 부모의 강압이 어떻게 부모 자녀간의 관계를 훼손하며 왜 입시경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지 못하는지를 분석하고 불안한 교육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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