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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총선 앞두고 반대시위 거세…1명 사망

방글라데시 정부와 여당이 야권이 불참한 가운데 총선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야권의 시위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총선 실시 하루 전날인 오늘(4일)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국민당이 주도하는 20여 개 야당연합이 총선 실시를 저지하기 위한 '48시간 시위'를 선언하면서 방글라데시 곳곳에서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시위자들은 투표소 34곳에 불을 지르거나 방화 시도를 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북쪽의 팟그람 지역에서는 야당 시위자들과 여당 아와미연맹 지지자들 간에 충돌이 발생해 야당 시위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시위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방글라데시국민당이나 최대 이슬람 정당인 '자마트 에 이슬라미' 소속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시위자들은 몇몇 가게들에도 불을 질렀고 시위자와 가게 주인과의 충돌 과정에서 1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총선은 예정대로 진행되며 시위대의 공격을 받은 투표소는 대체 투표소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야권은 총선 공정성 보장을 위해 중립적 인사로 과도정부를 수립하라는 자신들의 요구가 정부에 의해 거부당한 데 대해 반발하며 총선에 불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그럼에도 과도정부를 수립해 총선을 강행하기로 하고 총선일을 즈음해 일어날 수 있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지난해 12월 말 전국에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147개 선거구에 1만 8천여 개 투표소를 설치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전체 선거구는 300개지만 야당 후보가 없는 153개 선거구에선 여당인 아와미연맹 후보가 사실상 당선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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