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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촉구' 서울역 분신 故이남종씨 영결식

지난달 31일 서울역 앞 고가도로에서 분신해 숨진 이남종씨의 영결식이 오늘(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영결식은 개신교식으로 열렸으며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시민 400명이 모였습니다.

영결식장 양옆에는 고인이 분신 당시 내걸었던 '박근혜 사퇴 특검 실시' 문구가 적힌 현수막 두 장이 걸렸습니다.

고인의 동생 이상영씨는 유족인사에서 "형을 떠나보내는 슬픈 현실에서도 국민이 함께 눈물 흘려주셔서 큰 위로가 됐다"며 "형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남아서 해야 할 몫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정원 댓글사건이 개인적 일탈이라 주장하듯 형님의 죽음도 개인적 일탈이냐"고 묻고 "1인 독주시대를 멈추고 국가기관의 시녀화에 대해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남종 열사가 내건 박근혜 사퇴 특검 실시 요구는 현재 민주노총의 요구와 다르지 않다"며 "두려움은 내가 가져갈 테니 부디 일어나라는 고인의 외침을 가슴에 새기고 힘차게 투쟁하자"고 말했습니다.

영결식 중 서울역 고가에는 '국정원 특검실시'라는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운구차는 오전 11시 장지인 광주로 향했습니다.

서울역 광장을 빠져나가는 운구차를 따라가려는 시민과 이를 막는 경찰 사이에 가벼운 마찰이 있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기동대 7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했습니다.

장례 절차는 국정원 시국회의 등으로 구성된 '故 이남종 민주열사 장례위원회'가 주관하며 고인은 망월동 민주묘역에 안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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