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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에 보일러까지 한국산…떠오르는 중앙아시아

<앵커>

우리 경제 성장을 위해서 새로운 수출 길을 찾아보는 순서, 오늘(3일)은 중앙아시아입니다. 풍부한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경제력을 갖춘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우리 식품과 전자제품이 인기입니다.

손승욱 기자가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카자흐스탄 남동부에 자리 잡은 도시 알마티의 가정집입니다.

손님 대접을 위해 전통 빵 바우르삭을 만듭니다.

반죽에 우유를 넣는 게 전통방식이지만 이 집에서는 한국산 커피 크리머를 넣습니다.

[잔나/카자흐스탄 알마티 : 바우르삭(전통 빵)을 만들 때 우유를 넣어야 하지만, 우유 대신 크리머를 넣어도 잘 됩니다.]

바우르삭 만들 때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지난 5년 동안 6천만 개가 팔렸습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가장 크다는 전통시장입니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라면이나 과자 그리고 커피 크리머 같은 한국 식품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미 현지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한국제품이) 잘 팔립니까?]

[나탈리아 빅토로브나/시장 상인 : 네 잘 팔립니다. 제품이 좋고, 제조 회사도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과 가격입니다.]

한국식 온돌 보일러도 카자흐스탄 안방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혹독한 겨울 날씨를 마케팅에 활용했습니다.

[팔마노프 예르칸 : 우리는 한국산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왜냐하면, 오래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일러뿐만 아니라 TV, 냉장고, 에어컨 모두 그렇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발 빠르게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자회사들이 현지 공장을 건설하는가 하면 국내 제과회사는 현지 1위 업체를 인수했습니다.

풍부한 지하자원을 이용해 빠르게 성장하는 중앙아시아가 우리의 수출 전략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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