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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가지 증명서류 교체…개명 '사회적 비용' 적잖다

<앵커>

이름을 바꾸는 일은 과거보다 훨씬 간단합니다. 법원에 개명 신청을 하면 개명 허가 심사를 받습니다. 두세 달 뒤 최종 결정문이 나오면 다 되는 겁니다. 하지만 이름을 바꾸고 나면 주민증 운전면허증 갖가지 신분증과 증명서류도 다 바꿔야겠지요. 한해 16만 명이나 개명을 하다 보니 뒤따르는 사회비용이 적지 않습니다.

이어서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에서 개명 결정이 나오면, 각종 문서에 새겨진 원래 이름을 새 이름으로 바꾸는 절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장지희/회사원 : 개명해서 주민등록증 재발급받으려고요.]

먼저 주민센터를 찾아 새 주민등록증부터 발급받아야 하는데, 보통 2~3주가량 걸립니다.

새 주민등록증으로 금융기관에서 통장 변경을 하고

[은행 직원 : 준비서류는 초본이랑 이렇게 변경하신 주민등록증 가져오시면 되시고요.]

가까운 경찰서에서 새 운전면허증을, 그리고 지자체에서 자동차 등록증 등도 다시 발급받아야 합니다.

여기에다, 인감증명서, 의료보험과 각종 개인 보험, 신용카드를 새로 신청하고, 휴대전화 명의도 바꿔야 합니다.

개인 사업자라면 사업자 등록증도 새로 받아야 합니다.

[이택광/경희대 영미문화전공 교수 : 한사람이 개명을 함으로 인해가지고 그에 따른 제반의 행정적 절차들도 또 모두 바꿔야 되는 그런 문제가 생깁니다. 여러가지 행정적 업무들도 그분들을 위해 바꿔야 되는 그런 문제가 생기죠.]

한해 16만 명이 개명을 하면서 개인의 시간과 비용뿐 아니라 사회적 비용도 적잖은 만큼 개명 여부를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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