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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관계 개선 촉구…정부, 신중한 반응

<앵커>

북한이 김정은 제1비서의 신년사에 이어 조평통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했습니다. 북한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그 평가는 아직 일러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제1비서의 신년사 연설은 지난해에 비해 조금 발전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힘없는 목소리로 원고를 보고 읽는 데 급급했던 반면,

[김정은/제1비서 (지난해 신년사) : 광명성 3호 2호기를 성과적으로 발사하여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을 빛나게 관철하고.]

올해엔 힘 있는 목소리로 정면을 응시하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김정은/제1비서 (올해 신년사) : 세계의 진보적 인민들과 외국의 벗들에게 새해 인사를 보냅니다.]

김정일 집권 때에 사라졌던 육성 신년사가 김정은 체제에서 다시 등장한 것은 대중연설을 즐겨했던 김일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한 북한은 어제(2일)도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통해 다시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조평통의 로학철 부장은 우리민족끼리 TV에 실린 인터뷰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대남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태도가 바뀌었다고 보기는 이르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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