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극지연구소 "남극 빙하 녹는 속도 절반으로 줄어"

극지연구소 "남극 빙하 녹는 속도 절반으로 줄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는 서남극 지역 아문젠에 있는 파인아일랜드 빙하의 융빙 과정을 연구한 결과 최근 2년 사이 빙하가 녹아내리는 속도가 과거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상훈 박사팀이 영국 남극연구소와 독일 극지해양연구소, 미국 워싱턴대학과 함께 이뤄낸 성과로 오늘 사이언스지에 게재됩니다.

연구팀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이용해 수집한 자료와 과거 20년 동안 관측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수백 미터 두께의 얼음덩어리가 녹는 속도가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얼음이 녹는 속도가 줄어든 것은 수온약층이 과거보다 250m가량 내려가 얼음덩어리를 녹이는 열에너지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수온약층은 수심이 증가할수록 온도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층을 말하며, 수온약층이 내려가면 표층의 찬물 층은 두꺼워지고 바닥의 더운물 측은 얇아집니다.

연구팀은 또 남극 빙하의 변화 원인은 적도 지방의 기후 변동과도 관련이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연구결과 파인아일랜드 빙붕 인근 해양 변화는 적도 지방에서 발생한 라니냐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저위도에서 발생한 현상이 고위도에 영향을 주고 그 반대도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구가 하나의 시스템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