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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약세에 자동차·철강 수출 '비상'

<앵커>

그러다 보니 수출기업들은 새해 벽두부터 고민입니다. 아무리 잘 만들어도 일제보다 비싸서 안 팔리는 상황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평택항 수출 전용부두에서는 새해 벽두부터 전 세계를 누빌 자동차 선적 작업이 한창입니다.

세계 경기의 회복세를 타고 올해 우리 기업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기록을 다시 깨고 6천억 달러 수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초부터 환율이 발목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엔화 약세는 세계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해야 하는 우리 수출 품목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 : 현지에서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죠. 그네들(일본업체) 가격경쟁력이 있으니까. 그래서 우리는 신차 출시라든가 프리미엄급으로 해가지고… ]

반면에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해 많게는 100% 이상 영업 이익이 늘어나며 엔저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엔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하며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이 현재의 105원 대에서 110원 선으로 떨어지면, 국내 기업들의 수출은 3.2% 감소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철강 수출의 감소 폭이 5%로 가장 크고 기계, 자동차도 4%대의 수출 감소가 예상됐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가장 강한 절상압력 받고 있는 원화로 인해서 수출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특히 우리와 경쟁 관계에 있는 일본의 엔화 약세가 가속화됨에 따라서 수출 환경이 더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수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엔화 약세의 지속으로 금융과 산업 전반에 충격이 우려되면서,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확대 등의 대응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최호준,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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