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탐사에 나섰다가 지난달 24일 얼음층에 갇혀 좌초된 러시아 탐사선 '아카데믹 쇼칼스키'호 탑승객 구조 작업이 또다시 연기됐습니다.
쇼칼스키호 선장 이고리 키셀료프는 오늘(2일)로 예정됐던 구조 작업이 하루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키셀료프 선장은 "현재 중국 쇄빙선 '쉐룽'호는 쇼칼스키호에서 22km 떨어진 곳에 있고 호주 쇄빙선 '오로라 오스트랄리스'는 27km 떨어진 곳에 있다"며 "이들 쇄빙선도 아직 유빙에 갇혀 있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쇄빙선들이 현재 얼음이 없는 해역으로 나가려 시도하고 있다"며 "이들이 스스로 유빙에서 벗어난 뒤에야 쇼칼스키호 승객 구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호주해사안전청도 오늘 안에 쇼칼스키호 승객 구조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얼음층 때문에 승객들을 실어나를 바지선 운항이 불가능하고 호주 쇄빙선 오로라 오스트랄리스엔 헬기가 착륙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호주해사안전청은 "중국 쇄빙선 쉐룽호 상의 헬기가 쇼칼스키호 승객 구조에 나설 것"이라며 "일단 승객들을 쉐룽호로 옮긴 뒤 다시 바지선을 이용해 호주 쇄빙선으로 대피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쇼칼스키호는 호주 출신 극지 탐험가 더글라스 모슨의 역사적 남극 탐사 백 주년을 맞아 그의 이동로를 그대로 재현하는 탐사에 나섰다가 지난달 24일 유빙에 부딪혀 좌초했습니다.
조난 선박엔 러시아 승무원 22명과 호주인 과학자와 여행객 52명 등 모두 74명이 타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호주 당국은 쇄빙선이 얼음층을 뚫을 수 없어 조난 선박 구조가 어려운 상황에서 일단 헬기로 17명의 승무원을 제외한 승객 전원과 승무원 일부를 대피시킬 계획입니다.
남극 조난 러시아 탐사선 승객 구조 또다시 연기
"애초 2일로 예정됐던 헬기 구조작전 3일에나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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