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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시한폭탄' 대동맥 질환, 파열 전 빨리 치료해야

평소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한순간 목숨을 잃는 병이 있습니다.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대동맥 질환인데요.

촌각을 다투는 위험한 병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1년 전, 급작스런 복통으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온 장종욱 씨.

원인은 복부 대동맥 파열로 다행히 응급수술을 받고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는데요.

[장종욱/61세 : 화장실에 가가지고 이제 일을 보고 일어나는 순간이었어요. 근데 옆구리가 따끔하면서 이제 주저앉게 됐거든요. 앉은 그 이후부터는 그냥 나른해지는 게 뭐 움직일 수가 없어요.]

대동맥은 심장으로부터 나온 혈액을 온몸으로 내보내는 중심 동맥으로 대동맥이 부풀어 오르면 대동맥류, 찢어지면 박리증, 또 혈전이 쌓여 막히면 대동맥 폐쇄증이라 부릅니다.

혈관 내 과도한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이 쌓여 생기는 동맥경화증이 주원인으로 50대 이상의 남성에게 자주 발병하는데요.

그러나 초기엔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어 병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질병이 많이 진행된 이후에야 흉통이나 복통, 호흡곤란과 같은 통증으로 나타나게 되는데요.  

대동맥은 일단 파열되면 상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기 때문에 증상이 보이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허균/순천향대 부천병원 흉부외과 교수 : 대동맥 박리 같은 경우는 뭐, 위급한 정도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대부분 80% 정도 사망에 이르게 되고, 근데 대동맥류 같은 경우는 거의 100%로 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관상동맥 폐쇄, 대동맥 판막 폐쇄 부전 이런 합병증을 일으키면서 혈압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이 됨과 동시에 빠른 수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대동맥 질환은 초음파나 CT, MRI를 통해 파열의 위험 정도를 진단하게 됩니다.

대동맥 크기가 5~6cm 이상 부풀어 올랐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데요.

요즘엔 큰 절개 없이도 치료가 가능한 ‘혈관 내 시술법’이 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복부 대동맥 안으로 특수금속 스텐트를 넣는 방법인데요.

[허균/순천향대 부천병원 흉부외과 교수 : 일단은 혈관 안을 통해서 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기존의 개흉술이나 개복술에 비해서 수술 자체가 갖는 위험성이 굉장히 낮습니다. 수술 시간이 짧다는 장점도 있고, 수술 부위 상처가 적다는 것도 굉장한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대동맥류 파열로 쓰러진 다음 날 바로 수술을 받았던 장종욱 씨, 지금은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며 점차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장종욱/61세 : 지금 많이 회복된 상태죠. 현재 통증은 좀 있고요. (수술 전에는) 진짜 낙담을 많이 했었어요. 대동맥이 끊어졌다고 해서요. 하지만 (수술) 결과가 좋아서 곧 정상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까 합니다.]

대동맥질환은 고혈압이 주원인이기 때문에 평소 고혈압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더불어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고 또 혈관 내부를 손상시키는 담배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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