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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묻지마 폭행' 용의자 "난 종합격투기 선수"

호주 '묻지마 폭행' 용의자 "난 종합격투기 선수"
호주 시드니에서 지난 연말 18세 청년에게 '묻지마 폭행'을 가해 중태에 빠뜨린 용의자가 자신을 종합격투기 선수라며 위협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용의자 션 맥닐은 지난해 12월 31일 밤 9시쯤 시드니 시내 킹스크로스 인근 보도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길가에 서 있던 18살 크리스티 군을 때렸습니다.

무방비 상태이던 크리스티는 주먹으로 얼굴을 맞고 바닥에 쓰러지면서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었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중탭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 맥닐은 크리스티를 폭행하기 직전 자신이 종합격투기 선수라고 말했으며 크리스티를 공격하기 전에도 이미 다른 3명에게 비슷한 방식으로 시비를 걸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가 실제로 종합격투기 선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시드니모닝헤럴드가 공개한 맥닐의 페이스북에는 온몸에 문신을 하고 진짜 격투기 선수처럼 팔 근육이 우락부락한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시드니 도심에 있는 세인트 빈센트 병원 응급실 책임자 고디언 펄드 교수는 "연말에만 30분에 1명꼴로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은 환자가 응급실로 실려왔다"며 "시드니에 만연한 폭력은 이미 위험수위"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호주에서는 행인을 별다른 이유도 없이 폭행해 목숨을 위협하는 이른바 '묻지마 폭행' 범죄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과 미국, 캐나다 정부는 최근 호주를 방문하는 자국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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