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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기업, 자산 매각하고 복지 줄여라"

<앵커>

정부가 공기업에 자산을 매각해 빚을 갚고, 직원 복지는 공무원 수준으로 낮추라고 지시했습니다. 신의 직장 공기업이 인간계로 내려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현오석/경제부총리 : 내부의 파티를 끝내는 대신에, 5년 후에 국민께 개혁의 성과를 배당하도록 합시다.]

정부 공공기관 개혁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필수 자산 이외에는 모든 자산의 매각을 검토하라는 겁니다.

부채가 많은 토지주택공사, 수자원공사, 철도공사 등 12개 공공기관은 다음 달 말까지 부채 감축과 방만 경영 개선을 위한 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해야 합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 : 오늘 발표된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공공기관은 저희한테 계획을 제출해야 하거든요. (정부가) 그 계획을 점검하고, 그다음에 계획에 따라 이행했는지를 또 점검하는 거죠.]

하지만 시한이 불과 한 달 남짓이라 알짜 자산의 헐값 매각 우려도 나옵니다.

[공공기관 관계자 : 서둘러서 팔다 보면 본의 아니게 싼 가격에 팔 수 밖에 없잖아요. 그런 형국이 되면은 사실 또 나중에 문제잖아요.]

정부는 또 방만 경영 문제가 제기된 한국마사회와 인천공항공사 등 20개 공공기관의 임직원 복리 후생은 공무원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조치들을 통해 현재 220%에 달하는 공기업 채무 비율을 2017년까지 200%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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