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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점프 '62kg을 지켜라!'…체중과의 전쟁

<앵커>

스키점프 대표팀도 정신없이 마지막 달력을 넘깁니다. 기술 연마와 함께 복싱 선수들처럼 체중 관리에도 애쓰고 있습니다.

이영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스키점프에서는 스키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떠오르려는 힘, 즉 양력이 커져 비행 거리가 늘어납니다.

또 체중이 가벼울수록 다소 유리합니다. 이 때문에 신장과 체중별로 스키 길이가 엄격히 제한되고 있습니다.

스키 길이의 상한선은 선수 키의 1.45배입니다. 예를 들어 187cm인 선수는 최대 271cm의 스키를 신을 수 있고, 키가 170cm인 저 같은 경우에는 최대 247cm의 스키를 착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건이 있습니다. 체중이 기준 이상이면 최대한 긴 스키를 쓸 수 있지만 기준보다 가벼우면 더 짧은 스키를 사용해야 합니다, 평균 신장 172cm인 우리 대표팀은 평균 62kg이 돼야 최대 길이의 스키를 신을 수 있습니다.

이보다 조금이라도 가벼우면 스키 길이를 줄여야 하고 무거우면 경기력이 떨어져 62kg을 정확히 유지해야 합니다.

하루 1~2끼만 먹으면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수시로 체중을 확인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최흥철/스키점프 국가대표 : 올림픽 출전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올림픽에 가서 좀 더 어떻게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까 하는 마음에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 성적은 단체전 8위, 소치 무대에서는 더 높이 도약하겠다는 꿈이 있기에 국가대표들은 자신과의 힘든 싸움을 묵묵히 이겨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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