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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갑에서 손 빼고 도주…올해만 8번째

도주 용의자 행적 파악도 못해

<앵커>

수갑을 찬 용의자들이 수갑에서 손을 빼고 도망가는 사건, 또 발생했습니다. 올해만 8번째입니다.

KBC 이동근 기자입니다.



<기자>

수갑이 채워진 한 남성이 파출소 의자에 앉아 두리번거립니다.

손목이 불편한 듯 경찰관을 불러 수갑을 느슨하게 만든 뒤 갑자기 문을 박차고 뛰어 나갑니다.

놀란 경찰관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뒤쫓아 갑니다.

파출소를 뛰쳐나온 용의자는 3m 아래의 담장을 뛰어넘어 어둠 속으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달아난 남자는 절도용의자 26살 김 모 씨로 차량에서 지갑을 훔쳐 신용카드를 쓰려다 붙잡혔습니다.

용의자의 양손은 뒤로 한 채 수갑이 채워져 있었지만 경찰이 보는 앞에서 손목을 빼고 황급히 달아났습니다.

[파출소 관계자 : 손이 아프다고 얘기하니까 직원이 좀 느슨하게 해줬는데.]

광주 한 구청의 공익근무요원인 김 씨는 지난 2월 근무지를 이탈해 지명수배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이런 사실도 김씨가 달아난 뒤에야 알았습니다. 잇따른 탈주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고도 용의자 관리의 허점을 또 드러낸 겁니다.

경찰은 뒤늦게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연고지에 수사대를 급파해 뒤쫓고 있지만 아직까지 행적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의석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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