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읍내파출소에서 수갑에서 손을 빼내 도주한 절도범이 병역법 위반으로 수배 중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일각에서는 김씨가 지갑을 훔친 절도 혐의에다 병역법 위반, 인터넷 판매 사기 행위까지 처벌받아야 하는 데 부담을 느껴 도주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31일 0시께 전남 함평군 읍내 파출소에 김모(27)씨가 붙잡혀 왔다.
김씨는 지난 29일 주차된 차량에서 현금 2만원과 신용카드가 든 지갑을 훔친 후 편의점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경찰추적을 받아왔다.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이 별로 없는 읍소재지에서 한밤중에 또 같은 편의점을 찾은 김씨는 그를 기억한 종업원의 신고로 붙잡혔다.
파출소 지구대원들이 바쁘게 조서작성을 준비하는 사이 김씨는 미리 수갑에서 양손을 빼낸 채 틈을 노리다 두 지구대원이 컴퓨터 모니터에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쏜살같이 파출소를 빠져나가 도주했다.
흉악범죄나 강력범죄 혐의자가 아닌데도 필사적으로 도주한 것이다.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4월께 광주의 한 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던 중 무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해 수배를 받아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뿐만 아니라 인터넷 물품 사기로 전국의 경찰서에 17건의 고소를 당한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다.
절도에다 병역법 위반, 물품 사기 혐의까지 처벌받을 처지로 몰리게 되자 도주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연합뉴스)
함평 파출소 도주범, 공익근무지 이탈로 수배 중
병역법위반·물품사기까지 드러날까 두려워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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