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이라는 이름은 마음속에 묻고 더 큰 시작을 준비해야죠"
내년 7월 통합 청주시 출범을 앞둔 충북 청원군이 31일 67년의 역사를 뒤로하는 마지막 종무식을 했다.
이종윤 청원군수는 이날 오전 11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연 종무식에서 "청원군으로서 하는 마지막 종무식이라고 생각하니 마음 한편이 무겁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 군수는 "앞으로 남은 6개월간의 업무는 청원군의 이름으로 하는 마지막 업무"라며 "청원군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청원군 공무원의 자부심과 긍지를 위해 열정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둬달라"고 당부했다.
이 군수는 이어 "헌정 사상 처음으로 기억될 주민 자율 통합은 민선 5기의 가장 큰 성과"라고 평하고 "새로운 시작인 통합 청주시 출범이 화합과 축제 속에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종무식이라는 말에 군청 직원들의 얼굴에도 만감이 교차했다.
한 직원은 "통합 청주시로 새롭게 탄생하는 것이지만 '청원'이라는 이름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다"며 "청원군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왔던 직원들은 아쉬움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은 "통합은 청주와 청원이 인구 110만의 중부권 핵심도시로 발전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다만 더 큰 조직으로 태어나더라도 청원군 만의 정(情) 문화는 그대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종무식을 끝낸 뒤 본청 실·과·사업소를 차례대로 찾아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원래 한 고장이었던 청주시와 청원군은 1946년 6월 미 군정 법령에 따라 청주부와 청원군으로 갈렷다.
이후 세 차례(1994, 2005, 2009년)의 통합 실패 뒤 지난해 6월 27일 주민투표를 거쳐 행정구역 자율 통합이 결정됐다. 청원과 청주가 합치는 통합 청주시는 내년 7월 출범한다.
(청원=연합뉴스)
67년 역사 마감하는 청원군 '마지막 종무식'
내년 통합 청주시로 재탄생…공무원들 "아쉬움 반 기대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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