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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에서 극적 타결까지…역대 최장 22일간의 기록

<앵커>

이번 철도 파업은 22일간 계속되면서 역대 최장기 파업을 기록했습니다.

파업 일지를 김현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철도노조는 지난 9일 민영화 반대를 요구하며 4년 만의 철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파업 첫 주에는 KTX와 수도권 전철이 정상 운행됐지만, 일반 여객열차와 화물열차의 운행횟수가 줄면서 승객 불편과 물류 차질이 시작됐습니다.

코레일은 첫날부터 파업 참가자 4천여 명에 대한 직위 해제를 시작으로, 이튿날 이사회에서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의결하며 파업에 맞섰습니다.

정부와 코레일은 대국민 담화문과 호소문을 잇달아 발표하며 파업 철회를 압박했고 노조는 대규모 집회로 강경 대응했습니다.

파업이 8일째를 넘어서며 최장기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는 가운데 파업의 빈자리를 메우던 기관사와 승무원들의 피로도가 커지면서 크고 작은 사고들이 이어졌습니다.

장관과 총리, 대통령까지 나서 철도 민영화는 절대 없다고 약속했지만 노조는 파업을 풀지 않았습니다.

KTX와 수도권 전철까지 감축운행에 들어가면서 교통 불편은 악화됐고 물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노조 지도부를 체포하기 위해서 경찰이 민주노총에 공권력을 투입하면서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정부와 노동계의 대립으로 치달으면서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결의했고 한국노총까지 가세하면서 노사정위원회는 협상 창구를 잃었습니다.

성탄 전야에 시민들이 최악의 교통 전쟁을 겪은 뒤, 파업 18일째, 노조 지도부가 은신해 있던 조계사를 코레일 사장이 전격적으로 방문해 노사 대화의 물꼬가 터졌습니다.

하지만 노사 실무교섭에서 양측이 다시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접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습니다.

코레일은 업무 복귀 최후통첩을 내렸고 정부는 신속하게 수서발 KTX 법인 설립 면허를 발급했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노총은 28일 대규모 총파업 집회를 여는 등 정부와 노동계가 정면 충돌하는 양상으로 치달았습니다.

극한 대치 국면에서 국회에서 오늘(30일) 극적인 돌파구가 나왔고 철도파업은 이렇게 22일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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