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추운 겨울의 특징은 추위가 한 번 시작되면 도대체 물러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열흘이상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는 것도 전혀 이상한 현상이 아니었거든요. 그러던 겨울이 올해부터 3한 4온의 모습을 찾기 시작했으니 반가울 밖에요.
그렇다고 해서 올 겨울이 춥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기온이 평년 수준보다 계속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거든요. 물론 그 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느끼기 쉽지 않다는 특징이 있지만 말입니다. 추운 겨울이 이어지면서 일요일(29일) 아침에는 한강도 얼었습니다. 평년보다 15일이나 이른 결빙이니 올 겨울 추위의 근거로 충분합니다.
한강의 결빙이 관측됐다고는 하지만 꽁공 얼어붙은 한강의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월요일(30일) 풀린 날씨가 당분간 크게 추워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죠. 올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이번 주 내내 기온은 평년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주는 한 마디로 기온의 변화가 크지 않은 한 주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5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4도에서 6도 사이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지방도 큰 차이가 없어 무난한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정도 기온이면 아침에는 공기가 꽤 차갑지만 낮에는 무척 포근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세밑한파도 신년한파도 없는 그래서 마음이 더 따뜻해지는 연말과 연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 마지막 해넘이와 새해 첫 해돋이는 모두 볼 수 있는 것일까요?
올 마지막 날인 31일 예보를 살펴보면 해넘이 구경은 지역에 따라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과 경기 동부, 강원도 영서의 일부 지방에는 31일 저녁에 눈이나 비 예보가 나와 있어 해넘이를 보기가 쉽지 않겠습니다. 물론 간간이 지는 해를 바라볼 수는 있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다른 지방은 가끔 구름만 지난다는 예보여서 해넘이 보기가 수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변산반도를 비롯해 멋진 일몰 장소로 꼽히는 호남 서해안에서는 날씨가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여 해넘이의 장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돋이의 장관도 볼 수 있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동해안에는 비교적 날씨가 좋을 것으로 예보되어 있어 모처럼 새해 첫 일출의 장관을 곳곳에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구름이 많겠다는 예보여서 구름 사이로나 일출을 볼 수 있겠습니다.
사람마다 올 한해를 보내는 느낌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그동안 쌓여 있던 근심이나 걱정을 지는 해와 함께 모두 털어버리고 힘차게 솟는 새해를 기쁜 마음으로 맞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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