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표 취소" 승객들 발 동동…교통대란 현실로

<앵커>

동해안으로 해맞이 여행가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철도 파업의 여파로 해맞이 관광 열차 운행이 전면 취소됐습니다.

TBC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철도 노조 파업이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연말연시 우려했던 교통대란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서울과 지역을 오가는 시민들은 제시간에 맞는 열차표를 구하지 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미리 표를 예매한 승객들은 갑작스러운 열차 운행 취소 소식에 막막하기만 합니다.

[신인숙/인천시 부평동 : 3주 전에 끊었는데 갑자기 취소됐다고, 입석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입석도 몇 자리 안 남았다고 그래서.]

게다가 경북 순환테마열차에 이어 올해 마지막 날 동해안으로 떠나는 해맞이 열차 운행이 취소되면서 관광객은 물론 특수를 기대했던 여행업계마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민영화라는 같은 주제를 놓고 철도 노사의 한 치 양보 없는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발은 추운 날씨만큼이나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