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해 경제계 뉴스도 결산합니다. 부동산 시장은 온갖 대책에도 불구하고 고공행진한 '미친 전셋값'으로 요약됩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최현애/서울 목동 : 전셋값 대는 게 너무 힘들고, 생활비도 모자랄 판입니다.]
[김석순/서울 사당동 : 집이 경매로 넘어가서 전세금 다 받지 못하고 나왔어요.]
한 겨울 비수기에도 전세 구하기 전쟁은 뜨겁습니다.
[박주연/강원 춘천·신순남 공인중개사/서울 목동 : 전세 좀 알아보려고요. (32평.) 3억 선에서는 월세 밖에 없어요.]
물량 자체가 귀해 나오기 무섭게 계약이 이뤄집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70주 연속 상승하며 최장 상승 기록을 매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11월까지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는 0.97%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7.5%나 올랐습니다.
치솟는 전세보증금을 감당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를 찾아 이동하는 '전세 난민'은 올 한해 부동산 시장에 큰 화두였습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인천, 경기로 전출한 인구는 35만 명으로 이 가운데 상당수는 치솟는 서울의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나간 사람들로 추정됩니다.
[이정표/공인중개사(인천 청라) : 2월, 3월, 5월 계속 내려오고 있어요, 서울에서. 전셋값 때문에 내려오는 거죠.]
올해 나온 4차례의 부동산 대책에 어김없이 전·월세 대책이 포함됐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함영진/부동산114 본부장 : 집주인 입장에서는 전세보다는 월세로 임차 놓는 것을 선호하고, 세입자는 월세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1분기에는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35%나 주는 것으로 파악돼 전세대란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중·최호준, 영상편집 : 최진화,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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