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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유독물질 실은 대형선박 충돌…두 동강 위기

오늘(29일) 새벽 2시 10분쯤, 부산 태종대 인근 바다에서 바하마 선적 화물선 그래비티 하이웨이 호와 홍콩선적 화학물질 운반선 마리타임 마이지호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화학물질 2만 9천 톤이 실렸던 화물선에 구멍이 나 불이 났습니다.

해경은 사고 직후 항공기와 경비정을 급파해, 승선원 91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해경은 큰 불길은 잡았지만, 사고 현장에서 나온 유독가스와 연기가 선박 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인근 해역에서의 선박 운행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학물질 운반선에서 유출된 화학물질은 대부분 불에 타 소실됐고 휘발성이 강해 해양 오염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운반선 옆 부분에 8m 크기의 구멍이 나 두 동강 날 위기에 처했고, 선체도 옆으로 20도가량 기울어 침몰 가능성까지 있는 상황이어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경은 남아 있는 유독물질을 다른 선박으로 옮겨 싣고 연료를 빼낸 뒤 예인할 계획입니다.

시뻘건 화염에 휩싸인 배에 해경 소방정이 다가가 진화 작업을 벌이는 모습을 '생생영상'으로 전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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