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담배꽁초만으로 주인 얼굴을 찾아내는 일이 가능할까요?
아직도 거리에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시는 분들은 바짝 긴장하셔야 할 소식입니다.
미국의 아티스트 헤더 듀이 하그보그(Heather Dewey Hagborg)가 담배꽁초 등에서 DNA를 추출해 구현된 얼굴 모양 그림을 3D 프린터로 찍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요.
거리에서 채취한 샘플의 DNA 정보를 바탕으로 얼굴을 유추해 3D 프린터로 만드는 것입니다.
DNA 표본에서 얼굴 모형을 만드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8시간. 이렇게 만든 작품의 얼굴의 정확도는 얼마나 될까요?
하그보그씨는 “DNA 샘플에서 성별, 눈 색깔, 머리 색깔, 안색, 주름, 비만도, 얼굴 생김새 등을 알 수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DNA 주인을 정확하게 복제할 수 없고 닮게 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람의 얼굴 차이에 대한 유전자 연구가 아직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이지만 앞으로 유전자 연구가 더 진행되면 정확한 얼굴을 만드는 것도 가능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체 세포가 조금이라도 붙어 있으면 얼굴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머지 않은 미래에 유전자로 얼굴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면 이와 같은 방식을 범죄자 추적에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