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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m '대왕 오징어' 잡혔다…자갈치 시장 떠들썩

부산 앞바다 조업 중 그물에 걸려…낙찰가는 30만 원

<앵커>

부산 앞바다에서 어마어마한 크기의 오징어가 붙잡혔습니다. 길이만 4.5m를 넘는데, 낙찰가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8일) 낮 부산 자갈치시장이 시끌벅적합니다.

어른 3명 키에 이르는 초대형 오징어 때문입니다.

길이만 4.5m가 넘고 무게는 100kg에 달합니다.

눈 하나가 사람 머리만합니다.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어민들도 이런 어마어마한 크기의 오징어는 처음이라며 혀를 내두릅니다.

[문봉안/부산 자갈치시장 관계자 : 40년 가까이 자갈치 시장에 있었어도 이런 건 처음 봅니다, 오징어가. 오징어를 처음 보고. 이거는 좀 희귀종이고….]

이 초대형 오징어는 어젯밤 부산 앞바다에 조업 중이던 어선의 그물에 걸렸습니다.

전문가들은 깊은 심해 속에서 서식하는 대왕오징어로 추정했습니다.

[최정화/국립수산과학연구원 : 이렇게 큰 개체가 우리나라 연안에서 잡힌 것은 특이합니다. 수심이 깊은 곳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 오징어와 비교해보면 그 크기 차이가 확연합니다.

이로써 우리 연근해에 대형 백상아리에 이어, 대형 오징어까지 잡힌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한편, 자갈치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초대형 오징어는 위판장에서 3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영상취재 : 국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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