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의 마지막 토요일, 어떻게 보내셨나요? 한파는 맹위를 떨쳤지만, 스키장마다 지역축제마다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점프에 공중회전에 장애물 뛰어넘기까지, 추운 날씨에도 겨울 스포츠를 즐기러 온 사람들의 묘기가 흰 설원 위에 펼쳐집니다.
[곽지은/서울 서교동: 위험해도 신나고 스트레스 풀리고 즐겁고. 가끔 와서 타도 넘어져도 아프지도 않고 그렇게 재미있게 타고 있습니다.]
스키장을 처음 찾은 어린이들은 아빠 손에 몸을 맡기고, 눈 위가 익숙해지자 한 걸음씩 발을 내딛습니다.
엉덩방아를 찧은 어른들도 기분은 좋기만 합니다.
[김은경/서울 화양동 : 올해 가는데 아쉽고 취업준비생이라서 마지막 열심히 타고 취업 제대로 하려고….]
송어 축제에 온 꼬마 강태공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합니다. 엄마 품에 안겨 팔뚝만 한 송어를 낚아 올리기도 합니다.
[이보람/경북 구미시 : 시댁 식구들이랑 가족 여행 처음으로 왔는데 마침 여기 송어 축제한다고 해서 왔는데… 사람도 많고.]
낚시로 성이 차지 않은 아이들은 강추위에 아랑곳없이 물로 뛰어듭니다.
[유정복/경북 구미시 : 재밌는데 미끄러워서 물고기가 잘 안 잡혀서 잡으려고 했다가 한 마리 잡았어요.]
용기 있게 외줄 미끄럼에 도전한 아이들은 막상 출발할 때가 되니 겁을 먹기도 합니다.
멀리 떠나지 못한 시민들은 도시 내 마련된 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을 찾아 올해 마지막 토요일을 즐겼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제 일,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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