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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희귀 동·식물이 한 곳에…'국립 생태원' 개관

<앵커>

세계적으로도 보기 어려운 희귀 동·식물들을 모아놓은 국립 생태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서천군 마서면 일대에 자리 잡은 국립 생태원입니다.

열대 체험관을 들어서면 활엽수 숲이 펼쳐집니다.

남태평양 타히티 섬에서 자라는 식물 '노니'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지녀 원주민들에겐 신이 내린 약재로 여겨집니다.

생떽쥐베리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는 마다가스카르 사막이 고향입니다.

코끼리 발바닥 모양의 이 식물은 아프리카 나미브 사막에서 자라는 다육식물 리톱스입니다.

남극 세종기지 주변에 사는 턱끈펭귄도 국내에서 처음 선을 보였습니다.

길이 5m, 몸무게 200kg까지 자라는 세계 최대 민물고기 피라루크도 보입니다.

100만㎡ 규모인 국립 생태원은 기후대별로 다섯 개의 전시관과 전망대, 영상관 등을 갖췄습니다.

야외엔 한반도 고유 생태계를 담은 숲과 습지생태원, 고산 생태원도 조성됐습니다.

[최재천/국립생태원장 :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를 바탕으로 아주 질 높은 전시와 교육을 제공하도록 그런 기관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이 일대에는 원래 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었는데, 주변 갯벌보전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생태원 유치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국립생태원은 당분간 무료로 운영되다 내년 3월쯤 입장료를 받을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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