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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사참배 후폭풍…"국가 추도시설 마련해야"

<앵커>

지난 78년 일본은 도조 히데키를 비롯한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14명의 위패를 야스쿠니 신사에 몰래 합사했습니다. 이런 곳을 현직 총리가 참배하면서 평화를 거론한다는 게 문제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일본 내에서도 따로 추도시설을 만들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중심부에 있는 치도리카후치 전몰자 묘원입니다.

이곳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해외에서 숨진 전몰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의 유골이 매장되어 있는 곳으로 야스쿠니 신사에서 불과 500m 거리입니다.

지난 10월 일본에 온 미국의 케리 국무장관과 헤이글 국방장관은 이곳을 찾아 헌화하고 묵념했습니다.

야스쿠니에 참배하지 말라는 미국의 신호로도 해석됐습니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의 파장이 예상외로 커지자 별도의 추도시설 건설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수지인 요미우리 신문도 외교 재건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국립추도시설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은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 가/日 관방장관 : 국민 여론 동향을 살펴가면서 신중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 정부는 야스쿠니에 합사된 A급 전범의 분사에 대해서도 신사 측이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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