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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사참배 나비효과?…'북핵 문제'도 먹구름

<앵커>

아베 총리의 이번 행동은 좁게 보면 한·일, 중·일 관계에 악화를 불러왔지만 넓게 보면 국제 사회의 시급한 과제인 북핵 문제 해결도 더 어렵게 만든 겁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주중 일본 대사를 불러 외교 책임자로서는 이례적으로 날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일본이 중·일 간 긴장과 대립을 고조시키려 한다면 중국 역시 끝까지 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왕 이/중국 외교부장 : 중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는 일본에 대한 경계심을 더 높여 일본이 역사를 거스르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환구시보는 아베 총리를 포함한 일본 정치인 가운데 "환영할 수 없는 인물" 블랙 리스트를 만들어 중국 입국을 금지하자는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내년 3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제3차 핵 안보 정상회의에서 한·중·일 정상이 자연스럽게 만나 북핵 문제를 조율할 것이란 기대도 물 건너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핵 관련한 한·미·일 3국 공조도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진창수/세종연구소 국제정치연구실장 : 서로를 불신하는 게 첫 번째 있죠. 솔직하게 대하지 못하는 환경적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또 굉장히 감정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계속 지속될 가능성이 높죠.]

6자 회담 참여국 대부분이 일본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표시하면서 6자 회담의 복원은 더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특히 장성택의 처형으로 부쩍 높아지고 있는 북한의 대남 도발 가능성에 대해 국제 사회가 공동 대응하는데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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