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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일본에 뒤통수 맞았다" 불만 표출 속내는?

<앵커>

실망했다. 뒤통수를 맞았다. 미국은 계속해서 일본에 불만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신들이 세워놓은 전략이 이번 아베 총리의 돌발 행동 때문에 차질을 빚을까 봐 걱정하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동북아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한·미·일 3각 동맹 체제를 확립하는 것에 주력해왔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한·일 두 나라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돌발 행위로 한·일 양국 간 협력 관계 구축은 당분간 물 건너갔다는 평가입니다.

한·미·일 협력을 통한 중국 견제라는 동북아 전략이 크게 헝클어지는 상황이 벌어지자 미국에서는 뒤통수를 맞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망이란 표현이 반복된 미 국무부의 오늘(27일) 논평은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일본은 미국의 소중한 동맹이지만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에는 실망했다"고 논평했습니다.

더구나 일본 자위대의 집단 자위권 문제가 내년에 본격 논의되면 한·일 관계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미국으로서는 고민입니다.

한·일 관계 복원이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미국이 추진하는 아시아로의 귀환 전략도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둘러싸고 한국과 중국이 공동 대응하는 모양새를 취하는 것도 미국으로서는 달가울게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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