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OBS경인TV 재허가…증자 이행 등 조건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27일) 전체회의를 열어 '자본잠식' 상태인 OBS경인TV에 대해 증자 이행 등을 조건으로 유효기간 3년의 재허가를 의결했습니다.

방통위는 OBS경인TV가 재무구조 개선계획, 내년 상반기 증자와 관련된 주요 주주의 투자의향서, 최다액 출자자의 이행각서 등을 담은 경영 정상화 계획을 제출함에 따라 조건부 재허가를 결정했습니다.

방통위는 재허가 조건으로 내년 상반기 50억원 증자, 내년 흑자 전환 등 경영계획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2015년과 2016년 각 50억원 추가 증자 등 단계적 재무구조 개선, 유동성 확보를 위한 적정 현금 보유액 유지, 방송프로그램 제작비 올해 수준 투자 등을 부과했습니다.

이 밖에도 최다액 출자자인 주식회사 영안모자에 대해 증자 참여 및 자금 지원 이행각서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조건을 부과했습니다.

방통위는 지난 9일 회의에서 "재허가 심사 결과, OBS경인TV가 총점 천점 중 기준점인 650점 미만으로 평가된데다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이행 계획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재허가 의결을 보류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