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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골프채널 "박인비가 올해의 선수가 아니라니…"

美 골프채널 "박인비가 올해의 선수가 아니라니…"
"박인비가 올해의 여자 선수로 거론되지 않은 것은 어떤 이유에서인가."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이 AP통신의 '올해의 여자 선수' 선정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30년 넘는 골프 취재 경력을 가진 골프채널의 랜덜 멜 기자는 27일 '올해의 여자 선수 결과는 이해할 수 없다'는 제목의 칼럼을 썼습니다.

AP통신은 26일 올해의 여자 선수로 여자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윌리엄스는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투어 대회에서 11차례 우승했고 시즌 상금 1천238만5천572 달러(약 131억원)를 벌어 여자 테니스 사상 시즌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골프채널은 "박인비는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처음으로 시즌 개막 후 메이저 3연승을 거뒀고 역대 여자 골프 사상 세 번째로 한 시즌에 메이저 3승을 따냈다"며 "비록 메이저 4연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박인비의 노력이 올해의 여자 선수를 선정하는데 3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는 사실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AP통신은 기자단 투표 결과 윌리엄스에 이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브리트니 그리너가 2위, 미국 수영 선수 미시 프랭클린이 3위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골프채널은 "박인비가 올해 이룬 성과는 윌리엄스의 그것보다 더 역사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2년 연속 상금왕과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가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골프채널은 "윌리엄스와 그리너, 프랭클린이 모두 미국 선수들로 지명도가 훨씬 높았기 때문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이 이 상을 받았던 것을 떠올리면 박인비의 결과는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AP통신의 투표 결과를 비난했습니다.

멜 기자는 "여자골프가 여자테니스나 WNBA, 올림픽보다 사람들의 관심을 덜 받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며 "여자 프라는 판을 키워줄 스타 파워가 아직 부족한 것인지도 모른다"고 결론을 맺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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