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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조기 발견 생존율 '90%'…"정기 검진 중요"

폐암·간암은 생존율 크게 낮아

<앵커>

국내 암환자가 100만 명에 이릅니다. 암 확진 후 생존율을 따져봤더니 관건은 역시 조기 발견이었습니다. 다만, 췌장암이나 폐암은 조기발견 여부에 관계없이 생존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석 달 전 대장암 판정을 받고 암 병동에 입원 중인 50대 남성입니다.

[김영도/대장암 환자 : 발견 되니까 사람 황당해요. 암이라니까. 아무 증세도 없는데 암이라니까.]

다행히 암이 주변으로 전이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좋다 하니까 퇴원도 빨리하고 기분 좋죠. 새로 산다고 할까?]

국립암센터가 암 전이 정도에 따른 환자의 생존율을 정상인과 비교해봤더니, 위암과 대장암, 유방암의 경우 암이 전이되지 않으면 5년간 생존율이 정상인의 90% 수준이었고, 주변 부위에 전이된 말기에는 생존율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갑상선암이나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정상인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암 치료 이후 건강관리를 더 철저히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폐암과 간암은 생존율이 크게 낮았는데, 조기발견과 치료가 다른 암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워서입니다.

[이진수/국립암센터 원장 : 암 치료 안 하면 죽는다고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서 벗어날 수 있다, 갑상선암과 전립선암은 결국에는 서서히 자라나 암이기 때문에 발견되더라도 걱정하지 않고 지내는 것이.]

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선 주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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