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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쉬운 창업? 치킨집 수입 '월 평균 189만 원'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 영업이익으로 안 이어져

<앵커>

프랜차이즈 치킨 집의 지난해 월 평균 수입을 조사해 봤습니다. 189만 원였습니다. 쉽게 생각하고 시작했다가 금세 문 닫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이유입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운영하는 박성만 씨는 한 달에 400만 원이 조금 넘는 매출을 올립니다.

본사에 내는 재료비 200만 원과 가게 임대료 70만 원 등 비용을 빼면 손에 쥐는 건 150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박성만/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 우리한테는 용돈밖에 안 되는, 만약에 젊은 사람들 같으면 이 벌이가지고는 진작 가게 문 닫지.]

통계청 조사 결과 프랜차이즈 치킨집의 지난해 월평균 수익은 189만 원이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생기고 사라지는 이 프랜차이즈 치킨집들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편의점이 월평균 246만 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나 인건비를 감안하면 더 이상 손쉬운 창업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노래방 같은 예술 여가 업종, 스크린 골프 역시 우후죽순으로 생기면서 월 영업 이익이 119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문경림/스크린골프장 직원 : 저희 가게는 굉장히 잘되는 편인데, 주위에 스크린 골프들은 많이 생기고 없어지고 하는 편이에요.]

전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전국에 17만 5000개로 1년 만에 4% 늘어났는데 매출이 영업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김태환/한국창업지원센터 대표 : 실질적으로 내가 성공창업을 하는 데 있어서 얼마나 많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면밀하게 좀 파악하신 후에 그 프랜차이즈를 선택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통계청이 서비스업 조사에서 프랜차이즈 업종을 포함한 것은 처음으로 직영점을 제외한 1만 개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면접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선수, VJ : 김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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