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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 있는 컨테이너…수출 중소기업 '막막'

선적날짜 못 맞춰 피해 보기도

<앵커>

철도 물류가 축소되면서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수출 기업들은 어떻게든 협상이 잘 돼서 빨리 파업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의왕 물류 기지입니다.

운송을 기다리는 컨테이너들이 3단, 4단으로 쌓여 있습니다.

[맹문창/물류기지 현장관리인 : 규격별로 (컨테이너를) 다 싣고 나가야 하는데 열차가 안 움직이고 있으니까. 쌓여 있을 수밖에요.]

수출품이 든 컨테이너들도 많습니다.

수출입 컨테이너가 드나드는 의왕 물류기지 보세 구역입니다.

컨테이너를 실은 열차들이 쉼 없이 움직여야 하지만 이렇게 빈 상태로 멈춰 있습니다.

열차 대신 수송에 나선 화물차들이 뒤엉켜 정체 현상도 빚어집니다.

[조민재/컨테이너 차량 운전기사 : (평소와 (차량 운송) 차이가 있나요?) 한 20~30% 정도 더 많이 (저희한테) 맡기죠.]

철도 파업 이후 의왕 기지를 오가는 화물열차는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평소에는 하루에 20TEU 규격의 컨테이너 1,700개가 이곳에서 수출항으로 나가지만 지금은 화물차 운송 물량을 합쳐도 1,400개 정도만 처리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은 선적 날짜를 지키지 못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소업체 관계자 : 1주 단위로 움직이는 배를 한 번만 놓치면 비상이 걸리는 거예요. 물량 끊기고 바이어와 계약 취소되는 거죠.]

한 번 계약이 취소되면 다시 거래선을 잡기가 힘든 만큼 업체들은 멈춰선 철도 대신 2배 가까운 운임을 물며 화물차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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