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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 나선 조계종…'철도 문제 특위' 구성

"노조원 강제로 내보내지 않겠다"

<앵커>

대한불교 조계종은 노조원들이 조계사로 피신한 걸 계기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철도파업 사태 중재에 나섰습니다.

류 란 기자입니다.



<기자>

박태만 철도노조 부위원장 등 노조원 4명이 조계사로 들어간 지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조계사는 "부처님 품 안으로 들어온 노동자를 외면할 수 없다"며 노조원들을 강제로 내보내지 않겠단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조계종 분쟁조정기구인 화쟁위원회는 긴급 임시회의를 열고 '철도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특위에는 화쟁위원장 도법스님 등 종단의 실무진과 교수, 변호사 등 외부인사들이 참여했습니다.

특위는 노사정 위원회와 함께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철도 파업 문제가 사회통합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국민적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도법스님/조계종 화재위원회 위원장 : 어떤 것이 합리적으로 바람직한가. 이 사안 들을 균형 있게 풀어가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이런 관점과 입장에서 문제를 다루고자 합니다.]

조계사 앞으로 몰려간 보수 단체 회원 300여 명은 철도노조 지도부를 내보내라고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한 보수단체는 "철도노조 지도부를 숨겨줬다"며 조계사 주지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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