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적으로 참배키로 하면서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게 됐습니다.
특히 현직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2006년 이후로 처음 있을 정도로 양국 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메가톤급 악재라는 평가입니다.
우리 정부도 일본 자민당 내각의 2인자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자 지난 4월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방일을 전격 취소할 정도로 야스쿠니 문제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해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책임 있는 정치지도자가 태평양전쟁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입니다.
더구나 이번에는 아소 부총리와는 격이 다른 아베 총리가 참배한다는 점에서 정부 내에서도 "엄청난 외교적 파장이 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물밑에서 진행되던 각종 움직임이 동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일 양국은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차관급 전략대화를 갖기로 합의하고 일정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상태였으며 당초 이달 말로 추진됐던 전략대화는 내년 초에 여는 방향으로 한일 양국이 대략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양국은 3년여 만에 안보정책 협의회도 열기로 하고 일정을 잡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로 전략대화 개최 등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자위대의 한빛부대 실탄제공 논란에 이어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로 국내에서 일본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상당합니다.
이번 야스쿠니 참배로 최악의 한일관계가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내년 2분기부터는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구 논의가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관계 개선을 모색할 여지도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日 아베 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한일관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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