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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뢰인지 대결인지 선택"…대남 발언 왜?

<앵커>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평화인지 대결인지 최후 선택하라는 공개질문장을 내놨습니다. 전쟁은 광고를 내고 하지 않는다는 언급에 이어 계속 압박의 강도를 높이는 것이 긴장 고조 행동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원칙이 신뢰인지 대결인지 밝히라고 북한이 공개질문장을 던졌습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서기국은 박 대통령에게 던진 공개 질문장에서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평화와 통일의 길로 갈지, 대결과 전쟁의 길을 지속할지 최후의 선택을 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조평통은 또, "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 3000'을 '신뢰'라는 보자기로 감싼 간교하고 흉악한 대결정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조평통은 박 대통령을 '박근혜'라고 지칭하며 "민심을 거역했다가 수치스러운 죽음을 당한 선친의 비극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조평통 서기국은 지난해 12월 1일에도 당시 박근혜 대선 후보를 향해 공개질문장을 발표하고 박 후보의 대북정책 공약을 비난한 적이 있습니다.

전쟁은 광고를 내고 하지 않는다는 언급에 이어 박 대통령에게 최후 선택을 주장하는 등 대남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북한이 긴장 고조 행동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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