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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황태, 강원도에 도전장…덕장 생긴 이유

<앵커>

황태하면 강원도를 가장 먼저 떠올리실 텐데요, 최근엔 경북지역의 소백산 일대에서도 황태가 대량으로 생산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G1 강원민방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상북도 예천군 소백산 골짜깁니다.

가파른 산비탈에 만들어진 덕장마다 명태가 빼곡히 내걸렸습니다.

강원도 산골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황태 덕장이 소백산 자락에 등장한 겁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이곳은 소백산 해발 700m의 고지대입니다.

대관령과 인제지역에서만 볼 수 있었던 황태 덕장이 최근 들어서 이곳에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재작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소백산 황태는 이제는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대형 마트에 납품을 시작했고, 경북지역의 전통시장엔 강원도 황태가 사실상 자취를 감췄습니다.

[정임섭/전통시장 상인 : 인제 거는 들어올 일이 없습니다. 가격이 비싸.]

소백산 일대에 덕장이 생겨난 이유는 크게 두 가지.

강원도 산간지방과 비슷한 기후와 황태 원료인 러시아산 명태가 들어오는 부산과 가까워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모두 88만 마리가 내걸렸는데, 생산량도 매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소백산 황태 생산업체 관계자 : 양은 예측 못 해요. 덕장 규모도 계속 늘릴 계획인가요? 작년보다 5배 늘렸지요.]

값싼 중국산 수입 황태에 이어 소백산 황태가 강원도 황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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