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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조계사 피신…"위원장 곧 대화할 것"

박태만 부위원장 "종교계에서 철도 문제 해결해달라"<br>경찰 검문검색 강화

<앵커>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수석 부위원장이 어제(24일)저녁에 서울 조계사로 피신했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채희선 기자, (네, 서울 조계사에 나와있습니다.) 노조 측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 서울 조계사로 피신한 박태만 수석 부위원장 등 노조원 4명이 조금 전 7시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조계사로 피신하게 된 경위와 향후 계획에 대해서 밝혔습니다.

[박태만/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 경찰이 민주노총까지 침탈한 상황에서 저희가 갈 곳이라고는 오직 여기 조계사 밖에 없었습니다.]

종교계 어르신들이 철도문제를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간곡한 심정이었다는 겁니다.

박 부위원장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다른 노조 간부들과도 계속해서 연락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락되고 있고요, 아침에 저희가 밝혔듯이 저희 위원장님도 조만간에 공개된 장소에서 여러분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계사 측은 일단 노조원들을 강제로 내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때 조계사에서는 사복경찰관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수갑을 소지한 채 내부 동향을 파악하다가 노조측에 들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조계사 주변에 300여 명의 경찰을 배치해 검문검색을 강화했습니다.

그렇지만 종교시설인 만큼 강제진입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대치상황이 장기화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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