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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건강 습관 '최악'…흡연·비만율 높아

심장·뇌혈관 질환 위험 노출

<앵커>

건강보험공단이 국민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해봤더니 30대 남자들 건강 습관이 가장 안 좋았습니다. 아마 아직 젊다고 방심해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 사업을 하는 36살 김승모 씨는 지난해, 편두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고혈압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지내왔습니다.

[김승모/36세, 사업가 : 혈압이 높다고 해서 제가 당장 죽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고요, 사는데 별로 지장이 없다보니까 굳이 꼭 살을 빼야 하는가.]

건강보험공단의 분석 결과, 30대 남성이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험요인으로 꼽힌 흡연율과 비만율은 30대 남성이 각각 53%와 41%로 다른 연령대의 남녀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그런데도 주 3회 정도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은 10명에 1명 선에 그쳤습니다.

[오동주/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혈압, 지방, 단 것 같은 것이 조금 높은 것은 이미 병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방치하게 되면 40대 초반이나, 30대 후반에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의 주요 지표는 허리둘레로 남성은 90cm, 여성도 85cm를 넘지 않게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30대라도 혈압이나 체지방량 변화에 유의하면서 적극 관리해야 만성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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