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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보는 대학 교재…'빅북' 운동 열기

<앵커>

내년부터는 일부 대학교재를 학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른바 '빅북' 운동이란 게 벌어지고 있는 건데 대학교수들도 동참하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창훈/부산대 1년생 : 몇십만 원 단위로 그렇게 돈이 드니까 조금 비싸다고 생각해요.]

[최순덕/학부모 : 부담이 크죠. 신학기 되면 특히 부담이 크죠.]

목돈이 들어가는 신학기에 교재비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대학교재 시장은 연간 7천억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학생들의 이런 교재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료 교재인 일명 '빅북'을 만들자는 운동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초 처음 '경영학원론' 무료 교재를 만든 한 교수의 제안에 전국 16개 대학 30명의 교수가 동참했습니다.

[조영복/부산대 교수, 사회적 기업학회 초대회장 : 책을 구매하기 어려운 이런 계층의 학생들, 학부모님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 드리는 게 가장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지난 6월 빅북 운동을 시작한 뒤 이미 무료 교재 2권이 출간됐고 내년 말까지 15권의 교재가 추가로 만들어집니다.

[최용석/부산대 자연대 학장 : 통계학 개론을 빅북 제작에 참여합니다. 그래서 12월 말부터 제자들과 위원회를 구성해서 내년 8월 정도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반응도 뜨겁습니다. '빅북' 운동에 SK 등 대기업과 독지가들이 1억 원을 후원했습니다.

한국언론재단도 빅북 참여 교수들에게 보유자료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빅북 운동은 앞으로 3년 동안 무료 교재 100권을 쌍방향 스마트폰 앱 교재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배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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