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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움직이는 '의족'…상용화는 언제?

미 육군, 800만 달러 지원…3년 뒤 상용화 목표

<앵커>

미국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의족을 개발하는 작업이 점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르면 3년 뒤쯤에 상용화될 것 같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4년 전 오토바이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미국인 보터 씨입니다.

휠체어에서 일어나 마음껏 걷고 다리를 움직입니다.

미국의 한 연구소가 개발 중인 생체공학 의족 덕분입니다.

[보터/생체공학 의족 임상시험 : 무릎을 내밀고 발끝을 내립니다. 다시 발을 들고 다리를 당깁니다.]

시카고의 초고층 건물을 걸어서 오르기까지 했습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다리를 잃었어도 뇌에서는 척수를 통해 다리를 움직이라는 신경 신호를 내보냅니다.

힘줄에 부착한 센서로 미세한 전기 신호를 감지한 뒤 이를 컴퓨터로 해독해 생체 의족에 운동 명령을 내립니다.

[하그로브/시카고 재활 연구소 : 무릎이나 발목을 움직이려는지를 패턴 인식을 통해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어서 어떻게 움직일지를 생체 공학 의족에 전달합니다.]  

최근 학술지에 발표한 데 이어 3년 뒤 상용화를 목표로 남은 문제점 해결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미 육군은 이 연구에 80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앞으로 3년에서 5년 뒤쯤 상용화되면 교통사고 피해자와 전쟁터에서 다리를 잃은 상이군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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